내용요약 올해 카트라이더, 프로젝트D 등 신작 릴레이 예고
IP 확대 사업 및 블록체인‧메타머스 등 신사업 가속화
마호니 대표 “김정주 창업자 뜻 이어 세계 최고 엔터 회사로”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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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넥슨은 이를 기반으로 자사 IP(지적재산권) 파워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의 디즈니'를 목표로 하는 넥슨의 최대 강점은 당연 IP 파워다.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부터 게임 한류의 원조 ‘던파’,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까지 게임은 물론 게임 속 캐릭터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국내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던파 모바일도 원작 IP 파워와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담은 재미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1일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에 모두 오르며 4관왕을 달성하는 등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로 재도약 시동을 건 넥슨은 IP 발굴 및 플랫폼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한 통합법인 ‘넥슨게임즈’를 출범시켰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핵심 개발사인 네오플과 함께 대형 개발사로서 신작 및 플랫폼 다양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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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관계자는 “넥슨게임즈는 향후 기존 넷게임즈 및 넥슨지티가 보유한 개발역량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PC,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사 개편을 마친 넥슨은 올해 던파모 바일에 이어 ‘HIT2(히트2)’, ‘마비노기 모바일’ 등 기존 명작 IP를 활용한 신작부터 ‘프로젝트D’, '프로젝트 매그넘' 등 신규 IP 신작까지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IP 영상화 등 IP 확장 사업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특히 ‘어벤저스:엔드게임’, ‘캡틴아메리카:시빌워’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제작사이자 세계적인 영화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영화 및 TV 분야에서 자체·신규 IP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AGBO는 제작력 강화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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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또 메타버스 등 IP와 가상 세계를 융합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사업 창출에도 집중한다. 신사업 추진에도 넥슨의 경쟁력인 IP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가상 세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서한을 통해 “가상 세계는 빠르게 엔터테인먼트사업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넥슨은 인텔리전스 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가상 세계와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간의 연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가상 세계와 훌륭한 IP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기 수양이 필요하다”며 “단기 적인 이익을 탐하기 보단 IP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강조했다.

마호니 대표는 “생전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를 주도한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한 사명감 느낀다”며 “그의 유산과 뜻을 이어 넥슨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터테인먼트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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