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이 시작되면서 전시회나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유통가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반영된 덕분에 관련 매출이 최대 22배까지 늘어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계는 최근 거리두기 완화와 따뜻해진 날씨에 문화공연 전시 티켓을 할인판매하고 나섰다.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방역패스가 중단된 3월 1일부터 21일까지 문화 관련 티켓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뮤지컬·연극은 31배, 전시·체험·행사는 18배, 어린이·가족공연은 6배로 증가했다.
문화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티몬은 '문화가 있는 날' 기획전을 열고 특가 티켓을 대거 오픈 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1만원 이상의 공연티켓을 구매하면 추가 15% 할인되는 쿠폰을 지급한다.
특히 유명 뮤지컬이나 신작 뮤지컬 티켓이 대거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서울 공연과 최근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 대학로 유명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또! 오해영'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아시아 최초 티렉스 공룡 화석의 실물이 전시되는 '빅토리아 티렉스' 입장권과 예술의 전당 신규 전시회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회 등의 티켓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최근(1/1~3/21) 전시회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맞물리며 고객들의 구매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11번가는 3~4월 다양한 야외, 실내 전시회 티켓 단독판매를 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4/1~5/29)' 4월 입장권 온라인 단독판매를 진행했다. 오는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는 5월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할인, 얼리버드 티켓도 선보인다. 오는 4월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Vamos!'의 1차 얼리버드 단독 선오픈 판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규훈 11번가 라이프 담당은 "되살아나는 전시회 관람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 3~4월 다채로운 상품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공연, 굿즈 상품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ps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