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 플러스'./롯데칠성음료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탄산음료 시장이 바뀌고 있다. 저칼로리 음료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제품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는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에 식이섬유를 함유한 신제품 칠성사이다 플러스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국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제도 도입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점에 주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플러스 출시를 시작으로 기능성 표시 식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칠성사이다 플러스는 식후 혈당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가 들어간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칼로리는 낮췄지만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500mL 용량 기준 30kcal로 기능성 표시 식품에 맞게 저칼로리를 자랑한다.

건강 특수식 기업 닥터키친도 닥터콤부차를 출시하며 건강음료 사업까지 분야를 확장했다. 닥터콤부차는 유기농 콤부 발효원액에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 및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을 함유했다.

이번 음료 제품은 인공적인 합성 첨가물 없이 천연과일향을 사용해 자연 발효음료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닥터키친 관계자는 음료 제품을 시작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밀접하게 다가가는 건강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건강도 손쉽고 즐겁게 챙기는 헬스플레저(Health Pleasure)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웅진식품은 지난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815콜라 제로를 출시했다. 캔당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 15mg을 함유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이 제품은 출시 8개월만에 370만개(250㎖ 캔) 판매를 돌파했다. 무설탕 제로칼로리 탄산 음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데다 한 캔 당 L-카르니틴의 함유로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 제로도 인기다. 칼로리뿐 아니라 색소, 설탕, 보존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4제로 제품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레몬 농축과즙을 더해 상큼함과 상쾌한 맛을 높였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으로 기호식품으로 불리던 음료 부문에도 기능성 원료 더한 제품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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