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에 러시아군 파병 명령…서방 1단계 제재조치 발표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국제유가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투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서방의 낮은 제재 수위와 이란 핵협상 진전 등은 상승폭 제한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28달러 상승한 배럴당 92.3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45달러 상승한 배럴당 96.8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4.28달러 상승한 배럴당 96.01달러에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2개 자치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 파병을 명령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또 해당 공화국들과 공동 방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우호협력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공화국들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병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서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투입에 대응해 1단계 제재조치를 발표했으나, 에너지 공급을 직접 제한하는 조치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언급하고 러시아 은행, 국채, 특정 개인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슐츠 총리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노드 스트림(Nord Stream)2 신규 해저가스관의 사용승인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 관련, 협상에 참여중인 러시아와 중국측 인사들이 타결이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