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 재선출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직무 수행
자유로운 영어 의사소통 능력으로 IOC 내에서 신임 받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유 회장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성화 봉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유 회장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성화 봉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유승민(40)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재선출되며 국제 스포츠 외교를 이어나간다.

IOC 선수위원회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회 투표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회장을 제1부위원장으로 재선출했다. 유 회장은 재선임 확정 후 “앞으로도 변함없이 큰 책임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재선임 역시도 아시아 최초다. 선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동·하계 올림픽마다 선거로 뽑는다. 당선된 뒤 다음 올림픽까지가 임기다. 유 회장은 2024년 파리올림픽 때까지 2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의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 임기는 2024년까지다. 2021년 8월 1일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유승민이 한국 장우진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의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 임기는 2024년까지다. 2021년 8월 1일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유승민이 한국 장우진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로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그의 큰 무기다. 국제 스포츠 선수, 행정가들과 자연스러운 친화력으로 IOC 내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당선돼 선수 보호 및 권익증진을 위해 더 힘차게 뛸 준비를 마쳤다.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유 회장은 열심히 달렸다.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고,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계주, 여자 컬링 등 메달 시상 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쇼트트랙 남자 5000m에서는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 은메달을 시상하기도 했다. 

국제 스포츠 외교뿐만 아니라 한국 탁구 지변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협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탁구 프로 리그의 시대를 열었다. 현재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에 남녀 총 27개 팀이 참가해 열띤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유 회장은 2024년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유치에도 힘썼다. 한국(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리는 최초의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를 일궈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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