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경기지역본부 김길수 본부장이 경기도 농업인들의 당면현안과 향후 경기농협의 100년 경영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제시했다./경기농협 제공
NH농협 경기지역본부 김길수 본부장이 경기도 농업인들의 당면현안과 향후 경기농협의 100년 경영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제시했다./경기농협 제공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NH농협 경기지역본부 김길수 본부장은 지난해 성과를 기초로 올 한해 경기지역본부 산하 업무 진행 방향을 16일 공개했다.

김길수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및 풍수해로 인한 농가 피해 손실 지원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 부분과 NH농협의 100년 경영을 위한 신사업 동력 확보와 특화작물 개발 등 농가의 생존과 직결된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김 본부장이 밝힌 2021년도 주요 성과로는 ▲농업재해 등 안정적 농업경영을 위한 영농지원 강화 ▲경기 우수농산물 수출확대 및 판촉전 추진 ▲고품질 경기미 생산기반 구축 및 마케팅 강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농기계 은행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경영비 절감 기여 ▲전국 지자체 최초 비대면 한우‧젖소 경진대회 개최 ▲「다문화가정 농촌정착지원과정」교육 실시 ▲종합업적평가 우수 농축협 전국 최다 배출 ▲농·축협의 지속 성장 기반 구축 ▲상호금융대상평가 최우수농축협 등 전년대비 4개 증가한 19개 농축협 수상 ▲100년 농협 기틀마련을 위한 청년조합원 적극 추진한 부분을 꼽았다.

또한 올해 추진 목표로는 ▲농·축산물 유통기반 중심 판매 활성화 추진 ▲신사업 지원을 통한 에너지 사업 경쟁력 강화 ▲시·군별 특화품종 집중 육성 및 판매활동 제고 ▲로컬푸드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 중소농업인 실익 제고 ▲영농인력 안정적 공급을 위한 농촌인력 중개 활성화 ▲농업재해 사전대비 및 피해복구 지원 강화 ▲경기농협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추진 ▲깨끗한 청정축산 조성과 우수 축산물 홍보 강화 ▲직거래사업을 통한 판로 확대 및 농업인 실익증진 추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마케팅 지원 확대 ▲상호금융대상평가 전년대비 20% 증가한 23개 농축협 확대추진 ▲선진 경기농협 구현을 위한 상호금융 연체채권 감축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지속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준비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장 동시선거 실시를 위한 지도·지원방안을 예고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현재 농협 전체 사업물량의 20%이상을 담당하며 수익창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나, 농협의 근간인 농지면적 감소에 따른 당면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해외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입국이 제한되면서 3월 영농철 일손부족 발생상황 최소화를 위하여 경기농협은 계통사무소 전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봉사단’을 조직하여, 인력을 요청하는 농업인에게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2월 말까지 조직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경기농협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축질병으로부터 축산농가를 지키기 위해 공동방제단 운영과 방역 관련 비축기지 운영,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 환경 조성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경기 화성지역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올해 도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비상상황실 운영, 31개 시군 공동방제단, NH방역지원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31개 시군에 대한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비축기지 방역용품 긴급지원, 방역인력풀을 가동하여 지역본부 단위의 현장 점검을 통한 방역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방역 업무 분담을 통해 가축질병 예방 및 지원에도 노력하는 등 가축질병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길수 본부장은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라며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김길수 본부장은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라며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김길수 본부장은 이어 “과거 대한민국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우리 농업 농촌은 현재 심각한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도시와의 소득 격차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이러한 시기에 경기농협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농업·농촌 현장에서 농업인과 공감하며, 농업인과 소통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기농협 임직원들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고, 국민 모두가 즐겨 찾을 수 있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라며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김길수 본부장은 올해 쌀 수매가격과 관련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2022 쌀 수급 동향과 전망」에서 2021년산 쌀 가격(20kg)은 전년 같은 기간 5만5000원과 수확기 평균가격 5만3000원보다 낮은 4만8000원 내외로 예측되고 있다”며 “실제 2021년산 생산량 증대 및 시장공급물량이 증가와 판매량 저조로 인해 경기관내 산지 쌀값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에 민간RPC와 도정업체의 매입기피현상이 발생해 벼 매입농협의 재고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재고부담 완화를 위한 원가이하 판매, 가격인하 등 출혈 경쟁 발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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