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장 당일 종가 공모가격 대비 양극화 현상 뚜렷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 내 관심 높아져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인 1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인 1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IPO 공모금액에 따르면, 총 금액은 19조 7000억원으로 2020년의 4조 5000억원에 비해 33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의 원인은 국내 주가의 상승과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해 IPO 기업은 총 89개사로 2020년의 70개사에 비해 27.1%가 증가했다. 

지난해 IPO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일반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수요예측 경쟁률이 오름에 따라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경우가 2020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무려 86.5%에 달했다.
 
게다가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이 1136대 1로 2020년도와 비교하면 18,8%가 높아졌다. 이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더불어 크래프톤(4.3조원) 등 대형 IPO 등장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청약증거금도 2020년의 342조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해 지난해에는 784조원으로 늘었다.
 
주가 상승 여파로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은 평균 57.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15개 사는 ‘따상’을 기록하는 등 상장 첫날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반면 지니너스 등 15사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격 대비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IPO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기업에 대한 시장 내 관심이 높아 관련 ETF, 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메타버스 관련기업 IPO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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