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주당 "친윤석열계 곽상도 구속…김만배·윤석열 커넥션 의혹 수사해야"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특혜 의혹 거짓말 했다면 국정농단과 다름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여야 대선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화천대유 토건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에 칼끝을 맞췄다. 

박찬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친(親)윤석열계 핵심이었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 '50억 클럽' 멤버 중 처음으로 구속됐다"며 "만시지탄이나 사필귀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곽 전 의원의 구속은)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임을 검찰과 법원이 확인한 결과"라며 "김만배는 왜 '윤석열 후보를 죽일 카드가 있다'고 한 것인지, 김·윤 커넥션의 정체가 무엇인지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화천대유 토건비리의 시작과 끝에 등장한다. 부산저축은행의 부실대출과 부친 주택의 김만배 누나 구매에 이어, 김만배가 '마음만 먹으면 죽일 수 있는 카드'로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화천대유 토건비리에 짙게 드리운 윤 후보의 관련성에 대해 검찰은 적극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군 복무 시절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이 "군(軍) 실수로 인사명령서가 누락됐다"고 해명하자 "인사명령서가 애초부터 없던 것인지, 누락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둘 중 어떤 것이라도 넘어갈 수 없는 행정문란이자, 군기문란"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만약 이재명 후보의 특혜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국정농단' 사건에 다름 아니다"라며 "아들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는 모르쇠로, 황제 입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의 서류 누락을 핑계로 빠져나가려는 이 후보의 저열함은 부모의 자격이나 정치인의 자격조차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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