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권준학 은행장, 임기 내내 새해 첫 행보로 ESG 경영 실천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가입·ESG 특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해 공식 첫 일정으로 ESG 관련 기업을 찾으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해 공식 첫 일정으로 ESG 관련 기업을 찾으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새해 공식 첫 일정으로 ESG 기업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 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ESG 관련 기업을 찾은 이유는 농업금융 특화 ESG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농협은행은 그린뉴딜 및 녹색금융의 선두주자로서 ESG 경영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농협금융의 존립 목적인 농업인, 농촌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그린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권준학 은행장이 올해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21일 ESG 기업인 네페스라웨를 방문했다. 네페스라웨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 600mm FO-PLP 턴키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이에 지난해 ‘2021 ESG 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지배구조(거버넌스) 부분에서 최우수 CEO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권 행장은 네페스라웨를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1월 제6대 농협은행장에 취임한 권준학 은행장은 첫 행보로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원예 스마트팜인 ‘팜엔조이 농장’을 방문, 청년 농업인 금융지원 제도 마련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임기 2년 동안 새해 첫 공식 일정을 ESG·농식품 기업을 방문, 금융지원 현황을 살피고 개선할 부분들을 청취하며 ESG경영을 실천한 것이다. 

권 은행장은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 그린뉴딜 선도 등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으로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행장은 올해도 신년사와 2022년 경영목표 달성 결의대회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년사에서는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 농업금융에 특화한 ESG 경영을 강조했으며 임직원과 함께 한 경영전략 회의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로 ‘함께하는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금융 특화 ESG경영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2022년 새해 첫 공식 행보로 ESG기업인 네페스라웨를 방문했으며(위), 지난해 첫 공식 행보로는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원예 스마트팜인 '팜엔조이 농장'을 찾았다. /NH농협은행 제공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2022년 새해 첫 공식 행보로 ESG기업인 네페스라웨를 방문했으며(위), 지난해 첫 공식 행보로는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원예 스마트팜인 '팜엔조이 농장'을 찾았다. /NH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은 권 은행장 취임 이후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ESG 관련 주요 이슈사항에 대한 경영진의 정보공유 및 의사결정을 위해 ‘ESG추진위위원회’를 설치했다. 또한 ‘K-뉴딜’ 관련 사업에 5년간 8조원 지원을 약속했으며 △스마트팜 등 친환경 농업지원 △신재생에너지 투자 △ESG채권·펀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지주 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에 가입할 계획이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ESG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농협은행은 올해에도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ESG 경영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에 동시 가입해 과학에 기반한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도구(Tool)를 공개하고, 금융기관의 대출 및 투자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을 측정하고 공개하기 위한 회계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제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업의 기후변화대응 정보공개(CDP) △UN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UNEP FI) △적도원칙(환경·사회적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등의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아울러 ESG를 반영한 여신심사·리스크관리 체계도 구축하며 전방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이 곧 ESG’라는 모토로 지난해 3월 출시한 NH친환경기업우대론의 대출 금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그린뉴딜 및 녹색금융의 선두주자로서 ESG 경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농협금융의 존립 목적인 농업인, 농촌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그린뉴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ESG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사회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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