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직접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수소동맹을 공고히 했다.

최 회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를 감당할 SK의 비전과 약속을 공개했다"며 "1%의 탄소는 약 2억t으로 여의도 5만개의 면적에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고 추산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차려진 SK의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의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전시관을 둘러보는 정 회장의 모습도 담겼다.

최 회장은 또 '#넷제로', '#CES2022', '#sk관그린에비뉴', '#미래세대를위한투자', '#수소동맹정의선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라는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해 가장 혁신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회장은 올해 CES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함께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주제로 합동 전시관을 꾸려 해외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최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만나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수소동맹'을 맺은 바 있다. 이어 두 그룹은 작년 9월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효성, 코오롱그룹 등과 함께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출범시켰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