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발 앞선 경영과 내실 강화로 글로벌IB 도약 목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양적ㆍ질적 초격차 달성을 강조하며 글로벌IB 도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양적ㆍ질적 초격차 달성을 강조하며 글로벌IB 도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한스경제=최인혁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지난 3일 올해의 목표로 ‘양적·질적 초격차 달성’을 내세웠다. 지난해 자산관리분야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외적 성장을 이뤄낸 만큼, 올해에는 내실을 다져 글로벌IB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립멤버인 최현만 회장은 지난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5년동안 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최 회장은 2016년 증권사 대표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이뤄냈으며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에 그가 이끈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지난해 최 회장은 자산관리(WM)부문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었으며 그 결과 증권사 최초로 2년 연속 세전 이익 1조원 돌파라는 사상 최대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부문은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고객자산 400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크래프톤 등, 총 21개 기업의 IPO를 성공시켜 최대 IPO 달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에 최 회장은 자본시장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실질 경영이 무엇인지를 증명해 보였다.

이처럼 최 회장이 자본시장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발 앞서 나가는 경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며 매년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는 고객 접근방식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이목을 끌기 위해 메타버스를 앞세우는 등 심혈을 기울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드러낸 곳은 없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웹 드라마 ‘미래의 회사’를 통해 MZ세대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미래의 회사’는 애널리스트의 성장기를 담은 5부작 드라마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해당 드라마는 3화까지 공개됐음에도 조회수가 23만회(4일 오전)를 돌파했다. 특히 MZ세대 시청자들로부터 “영상을 통해 증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한발 앞선 차별화된 전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경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목표로 ‘양적·질적 초격차 달성’을 내세운 만큼, 감소할 거래 브로커리지 수익을 대체해 자산관리와 자기자본투자(PI)부문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의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자산관리부문을 확대 개편했으며 미래를 이끌어 갈 30대 젊은 인재들을 임원으로 기용, 글로벌IB로 도약할 초석을 다졌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사업 구축에 나서 디지털 기술을 리드하는 등, 미래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초격차 경영을 위한 초석을 다진 셈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물이 빠져봐야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는 워렌 버핏의 말처럼 지금부터는 누가 진짜 능력있는 투자전문가인지 판가름 날 것이다”며 “2022년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은 양적·질적 초격차를 달성하는 'G. I. D. P 2.0(글로벌·인베스트먼트·디지털·펜션 2.0)이다‘”며 외형과 함께 내실을 다져 초격차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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