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소산업 원년…수소 모빌리티 진출 위한 신규 투자 모색
코로나로 유통 공룡 무색…형제간 분쟁에 이미지 훼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제공=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제공=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2021년 대한민국 주요 그룹 총수들은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이슈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새 먹거리 발굴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그 과정에서 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부정적 이슈도 혼재했다. 한스경제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딥서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한해 국내에서 유통된 기사를 분석, 각 기업을 둘러싼 긍정과 부정 이슈를 점검하고 그룹 총수들의 행보를 짚어봤다.<편집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긍정적 뉴스는 61건, 부정적 뉴스는 51건으로 집계됐다.

[UP]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를 수소사업 원년으로 삼으며 친환경사업 전환에 속도를 냈다. 지난 2월 친환경 사업전략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 롯데케미칼은 5월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진출을 위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울산공장 내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시설에 77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프랑스 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진 '클린 H2 인프라스트럭쳐 펀드'에 1억유로(약 1400억원)를 투자하며 글로벌 수소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관련 산업 신규 투자 기회 모색과 국내 수소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DOWN]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롯데는 온라인 소비에 뒤처지는 등 실적 악화로 인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전 직급 900여명 대상 회망퇴직을 실시했다. 신동빈 회장이 이커머스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지난해 4월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출범시켰지만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6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 건에 항소하는 등 롯데家 형제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지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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