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년희망ON 외 미래핵심산업 중심 청년일자리 추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위한 인력 확보 마련
SK하이닉스·SK온·SK텔레콤 등 주요계열사 동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SK그룹이 미래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청년 일자리 5000명을 추가한다. 이는 SK그룹은 지난 10월 정부와 체결한 ‘청년희망ON(溫)’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청년 2만7000명을 신규채용키로 한 목표 외에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반도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총 3만200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SK는 지난 10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ON' 파트너십에 참여키로 한 뒤 세부 실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당초 목표였던 2만7000명에서 5000명을 더 늘리기로 했다.

SK 측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우수한 반도체 인력을 대거 확보해야 하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와 친환경 사업 전환 준비, ICT 경쟁력 선도 등을 위해 젊은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늘어난 일자리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1200명) △장애인(SIAT)과 사회취약계층 청년의 사회진출 지원(700명) △사회 혁신적 청년 창업지원(3000명) 등에 배정 된다.

여기에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동참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 인력의 교육·취업을 돕는 '청년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의 내년도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100명 늘어난 400명으로 정했다. 이들은 4주간 전문교육을 받은 뒤 협력업체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정규직 채용 기회를 얻는다.

SK텔레콤도 10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AI 실무역량 강화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배터리 석사과정 인재 모집에 나섰으며 향후 다른 대학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무엇보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SK는 미래 유망산업 중심으로 청년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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