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항에서 유통되는 공컨테이너 불량률이 올 상반기부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외래생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8일부터 2주간 '21년 하반기 부산항 공컨테이너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등 관계기관 및 컨테이너 수리업체와 합동 진행했다.
BPA와 부산청은 지난 2017년 해외에서 수입된 공컨테이너에서 유해외래생물이 발견된 후, 2018년부터 관계기관 합동 실태조사를 반기별 1회씩 실시해 오고 있다. 이는 유해외래생물 유입 방지와 불량 컨테이너로 인한 운송기사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항에서 반출된 공컨테이너 3만5972개 중 2674개(7.4%)를 표본 조사한 결과, 347개(13.0%)가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불량률 대비 각각 38.9%p, 0.9%p 감소한 수치다.
BPA는 올해 부산항 공컨테이너 수급 상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개선되면서 상태가 양호한 컨테이너가 많이 수입된 것과 선사들의 개선 노력이 불량률 지속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BPA와 부산청은 조사 결과를 관련기관, 선사와 공유해 선사의 자발적인 공컨테이너 관리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조사 자료를 누적 관리·분석해 향후 실태조사 개선 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준석 사장은 "BPA에서는 공컨테이너 상태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유해외래생물과 불량한 공컨테이너로 인해 부산항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사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경 기자 jadeu08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