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개 분야 12개 과제, 국·시비·민자 포함 총 2769억 원 투입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형준 시장이 향후 5년간의 게임 산업 육성 비전과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태경 기자 jadeu0818@naver.com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형준 시장이 향후 5년간의 게임 산업 육성 비전과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태경 기자 jadeu0818@naver.com

[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향후 5년간에 걸쳐 추진할 게임산업 종합 육성 비전과 방안인 '게임 체인저人 부산!'을 발표했다.

지스타 개막일인 17일, 박형준 시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향후 8년간 지스타 개최지 부산 확정은, 영구 개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중요한 계기"라며 "게임 특화도시인 부산이 게임 산업에서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따라서 우리 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에 걸쳐 추진할 게임산업 종합 육성 비전과 방안인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을 마련했다"고 했다.

부산시가 이번에 마련한 방안은 3개 분야 12개 과제로, 국·시비·민자 포함 총 2769억 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우선 부산시는 게임 기업 스케일업 환경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우수 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3년간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고, 신기술 기반 게임의 제작 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센텀 1지구에 조성된 인디 게임 개발자 인큐베이팅 시설인 '부산 인디 커넥트 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하고, 한진 CY 부지 유니콘 타워 내에 '부산 인디 커넥트 랩'을 구축한다. 인디 게임 지원 체계를 갖춰 투자와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에 컨설팅을 거쳐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에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고, 임직원 전용 레지던스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역외 기업의 이전을 이끌어 중대형 기업을 부산에 유치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센텀 1지구 내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를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해 문화 콘텐츠 콤플렉스와 기업지원 플랫폼의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게임 콘텐츠 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을 위해 게임 콘텐츠 펀드도 2026년까지 1300억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부산시는 중·고급 게임 개발자가 부산에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게임 분야 창의 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를 중심으로 게임 축제의 장을 조성하고 건강한 게임 문화를 확산해 부산을 글로벌 게임 문화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부산형 게임산업 종합 육성 비전과 방안인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을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부산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 세계적인 게임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 정책이 부산 경제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태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