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사옥 전경.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동아ST 사옥 전경.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동아ST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 중임에도 자사 개발 의약품과 제네릭(복제약) 등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2일 동아ST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1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사업별로 해외수출과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감소했지만, ETC 부문이 크게 성장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ETC 부문은 자체 개발 의약품 슈가논, 모티리톤, 그로트로핀, 가스터, 도입품목 주블리아, 이달비, 제네릭 플라비톨, 리피논 등이 지속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해외수출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 하락과 정부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인한 항결핵제 매출 하락과 다베포에틴알파BS(일본) 수출 물량이 4분기로 이연돼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감염관리 분야 매출 확대로 지속 성장했으나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올해 기대 품목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했고, 1분기 미국 임상 3상 개시했다. 유럽은 2분기부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K-mRNA 백신 컨소시엄에 합류, 백신 관련 임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및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밖에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완료 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확인, 글로벌 임상2상 준비 중이다. 당뇨병 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2b/3a상 IND 승인받아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주1회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상 완료,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에서 임상 1상 준비 중이며,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에서 플라시보 대비 유의적인 개선 개선효과를 확인해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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