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불펜 붕괴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7로 패했다.
정규리그 4위 두산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시작했다.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필승조 홍건희(1.1이닝 1실점), 이영하(0.1이닝 2실점), 김강률(1.1이닝 3실점)이 모두 부진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두산은 이날 패배할 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탈락한 4위 팀이라는 불명예를 쓴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곽빈이 생각보다 너무 잘 던져 줬다. 타이트한 승부를 했는데 져서 아쉽다. 필승조 투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이 선수들로 계속 경기를 해야 하는데.
"승부하라고 해야 한다. 구종 선택도 아쉬운 면이 있다. 자신 있는 공을 던져야 하는데. 구종 선택을 잘못한 점이 있다. 이정후를 상대로 너무 쉽게 승부가 들어간 점도 아쉽다."
-실책성 수비가 나왔는데.
"보이지 않는, 굉장히 중요한 플레이였다. 그점도 아쉽다. 두 번째(8회 희생플라이)는 빨리 커트해서 승부했어야 한다. 포수는 그라운드로 굴러오는 공을 잘 잡는 포지션이 아니다. 그런 자잘한 실수들이 있었다. 런앤히트에서 베이스 커버를 일찍 들어간 장면도 있었다."
- 오랜만에 만명 이상의 관중이 왔는데,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지.
"받은 사람도 안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단 필승조 투수들 공 던지는게, 이영하나 홍건희나 생각보다 안 좋았다. 그래도 내일 던져야 한다. 내일은 편하게 잘 던져서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다."
- 김재호는 2차전에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나.
"글쎄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내일 키움 선발(정찬헌)의 공이 빠르지 않다. 김재호가 콘택트가 좋으니 생각은 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