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되면서 식품업계가 체험형 마케팅에 다시 공들이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제한됐던 대면 마케팅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분식’ 팝업스토어를 열고 MZ세대에게 올반 가정간편식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편집숍 수피에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콜라보 오픈한 신세계분식 팝업스토어는 뉴트로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가정간편식 중 에어프라이어 전용 ‘에어쿡’ 제품에 셰프의 레시피를 접목해 선보인 10여 종의 메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청양마요 찰핫도그’, ‘옛날통닭 반마리’, ‘쓰윽~ 금성 떡볶이’ 등 10여 종의 메뉴를 준비해 MZ세대들이 브랜드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 내에서 구슬치기와 달고나 뽑기 등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놀이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MZ세대와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분식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운영된다. 또 신세계분식을 방문한 뒤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올반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기회를 갖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코코넛럼 ‘말리부’는 떡볶이브랜드 해피치즈스마일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한정기간 동안 떡볶이와 말리쿨(말리부+쿨피스) 조합의 스페셜 메뉴를 론칭하고, 이를 기념해 마련한 오프라인 행사다. 브랜드 협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페셜 메뉴는 해피치즈스마일 전국 매장에서 다음달 말까지 판매된다. 서울 연남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7일까지 운영된다.
말리부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도현이 팝업스토어를 직접 방문해 일일 바텐더 역할을 소화하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매일유업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11월12일부터 12월12일까지 김장푸드트립 패키지를 운영한다. 김장체험과 제철요리를 먹으며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 패키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족과 함께 건강한 김치를 만들며 김장문화와 같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상하농원에서 재배한 배타배추와 무, 갓, 양파 등 김장재료를 수확해 김장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저녁에는 김장김치와 어울리는 제철 통영 굴과 신선한 고창산 돼지고기로 만든 굴보쌈 정식을 즐길 수 있다.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 숙박할 경우 노천 온천도 제공된다.
또 사계절 딸기를 연구, 재배하고 있는 상하농원의 상하베리굿팜에서 딸기가 자라는 과정을 보며 모종도 심어볼 수 있다. 고창 곳곳을 탐험해 볼 수 있는 1박 2일 전북투어패스권도 제공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한동안 하지 못했던 오프라인 프로모션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매출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 국면 전환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더욱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