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인터파크는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야놀자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터파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터파크 매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야놀자를 선정했다. 인수 후보로는 여기어때, 트립닷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의 쇼핑몰, 도서, 티켓 및 여행사업 부분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이기형 대표 지분 28.41%다. 

 

앞서 야놀자는 인수합병 불참 의사를 밝히다가 다시 인수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여기어때와 트립닷컴은 막판 고배를 마셨다.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금력을 확보한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통합 여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인터파크가 여행과 공연, 티켓 분야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인터파크는 지난 7월 경영권 매각을 위해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하고, 투자설명서를 수령하고 입찰을 준비해왔다. 

 

1997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인터넷 쇼핑몰 1세대다. 최초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성장했으나 옥션 등 경쟁사가 생기고 G마켓을 매각하면서 e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주요 매출은 공연·티켓 판매와 여행상품 예약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인터파크 작년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2019년 대비 7.1% 줄었고, 영업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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