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1차접종률 77.9%…18세 이상 성인 접종률 90.6%
오늘부터 국내 첫 부스터샷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마침내 4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누적 4000만65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기준 전체 인구 5134만9116명의 77.9%에 해당하는 수치다. 접종대상 연령인 18세 이상만 계산하면 90.6% 수준이다.
1차 접종자 4000만명 돌파는 올해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7개월14일째, 정확히는 228일째만의 성과다.
다만, 지난 2일 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이 일단락 된 이후 1차 접종자수는 하루 수천~수만 명 규모로 증가세가 완만해진 상태다.
현재는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이 1차 접종을 받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임신부와 16∼17세 청소년이 1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3059만21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로는 59.6%이다.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기고 있는 접종률은 1차 접종은 80%, 접종 완료는 70%이다.
인구 대비 60%는 3080만9770명, 70%는 3594만4381명, 80%는 4107만9293명이다.
1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의 경우 인구 대비 80%까지는 107만2477명이 부족하고, 누적 접종완료자의 경우 인구 대비 60%까지는 21만9560명, 70%까지는 535만4171명이 남아 있는 셈이다.
앞서 추진단의 11일 0시 기준 발표에서는 1차 접종의 경우, 신규 2723명이 추가돼 3992만3747만명으로, 인구 대비 77.7%, 18세 이상 대비 90.4%였다.
추진단은 “면역형성 인구를 최대한 확보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미접종자의 접종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1차접종률은 932.1%, 접종완료율 89.1%, 50대는 1차접종률 94.0%, 접종완료율 90.6%였다.
18~49세는 1차접종률 88.9%, 접종완료율 48.8%로 집계됐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현재 18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2차접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0월 중 18~49세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2차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10월 중 인구대비 70% 이상 접종완료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1차접종을 안한 국민 중 접종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누적 1차접종자 수가 4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16~17세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접종과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늘(12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중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종사자들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 샷)이 시작된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60개소가 대상이다.
추가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되고, 접종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19 치료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으로, 해당 기관의 종사자 약 4만5000명이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접종 받게 된다”며, “의료기관별로 추가접종 대상자를 사전 조사해 기관별로 백신 배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대상자별 1차, 2차 접종이력 및 백신종류를 철저히 확인한 후 예방접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