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동섭 SK온 사장 "가장 우수한 안전성·속도·내구성의 제품과 서비스 약속"
지동섭 SK온 사장. /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신설 법인 ‘SK온(ON)’이 공식 출범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 이미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이번 분사로 배터리 경쟁력 제고를 목표한 만큼 SK 배터리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신설법인 SK온이 10월 1일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전기차배터리 서비스, 에너지 저장장치 등의 사업을 맡는다. 

배터리 신설법인 SK온 CI. /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SK온 대표로는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지 대표는 지난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돼 배터리사업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 전문가인 지 대표가 가진 배터리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경쟁력 제고 및 SK온 외형 확대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2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시켜 갈 계획이다. 

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두배 이상 확대키로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동력을 갖추는 모습이다.

이런 빠른 성장세에 따라 현재 누적 수주량이 1000GWh를 상회하며 업계 최상위권으로 부상했다.

이외에도 SK온은 에너지 저장장치, 플라잉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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