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에 대한 임상 1상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시약 제조는 유영제약, 임상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았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가 세계 최초의 니클로사마이드 경구용 개량신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물의 체내흡수율을 높이고, 혈중약물농도(IC100)를 장시간 지속시켜 하루 2회 먹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내 바이러스 복제 억제 기전 외에도 세포내 침투 바이러스 분해, 폐손상 억제 기전을 갖고 있다. 여러 바이러스 질환에 안전하고 효능이 좋은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낮은 체내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 때문에 약물의 용도변경이나 재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코로나19 후보 약물과 게임체인저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