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기차 충전·드론 스마트폴 10개 연말 첫 선…211개 스마트폴도 추가 설치
서울시청 전경.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지능형 CCTV·공공와이파이·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이 결합된 일명 똑똑한 가로등·신호등인 서울시내 '스마트폴'이 한 번 더 진화한다.

 

도로변 주차장에는 전기차 급속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폴이 설치돼 시민 누구나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반포천 일대에는 드론 충전·착륙이 가능한 스테이션이 탑재된 드론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인근 도로의 실시간 교통량 분석·불법주정차 계도 등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공공서비스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같이 한층 고도화된 '스마트폴' 2종(전기차 충전 스마트폴·드론 스마트폴)을 올 연말까지 5개소에 총 10개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도로변 가로등에 1시간 내 전기차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폴이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주변(위례성 도로) 노상주차장(3개) △성북구 성북동길 일대 주차장(2개) △용산구 신용산역 일대 노상주차장(2개)에 총 7개가 설치된다.

 

시는 전기차 이용자가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소 부족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제공 

'드론 스마트폴'은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스테이션과 충전 기능이 탑재되고, CCTV·와이파이·유동인구 센서 등 주변 환경 맞춤형 스마트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폴이다. 서초구 반포천 일대(2개)와 인근 이촌 한강공원(1개)에 총 3개가 설치된다.

 

시는 드론 스마트폴을 활용해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근 주요도로의 실시간 교통량을 확인하거나 불법주차 계도·하천변 환경 개선·안심귀가 지원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구로구·동작구·강동구·종로구)에 211개의 스마트폴을 추가 설치한다.

 

이로써 올 연말 서울시내 스마트폴은 총 247개로 늘어난다. 시는 지난 3월 서울광장·숭례문·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장소별 맞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폴 26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전국 지자체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폴 구축 운영지침과 구축사례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스마트서울 포털'에 스마트폴 구축운영지침과 표준모델별 공사지침서 등 총 6종을 공개해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전역 시민 생활공간에 밀접하게 위치한 가로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을 한 단계 진화시킨 똑똑한 도시인프라"라며 "폐쇄회로TV(CCTV)·공공와이파이·전기차 충전 등 시민에게 필요한 스마트도시 기능을 스마트폴에 융합해 시민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과 복지·편의를 향상시키는 스마트도시의 기반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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