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한화건설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외벽에 내진 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지하외벽 PC공법)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PC 제작 및 시공 전문 기업 한성PC건설, PC 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함게 ‘PC공법 개발 공동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해 약 10개월 만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현장에 시범 적용하게 됐다.
지하외벽 PC공법은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106동 인근 지하주차장 2개 경간(16m), 총 9개 부재를 목업(시험) 시공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진섭 한성PC건설 영업시공본부장, 류종우 에센디엔텍 대표 등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했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지하외벽 PC공법은 지하벽체가 부담하는 횡토압(가로로 흙이 붕괴되는 성향)뿐 아니라 지진하중도 동시에 견딜 수가 있어 의미가 크다. 2019년 개정된 지하구조물 내진설계 의무 적용 기준에 따라 내진설계를 갖춘 공법 선호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또 기존 PC공법은 기둥 및 보, 슬래브 등 주요 골조와 정형화된 모듈 구간에만 적용되다 보니 적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화건설의 지하외벽 PC공법은 PC벽체를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 반입, 조립 및 접합부 콘크리트 타설 등 공정으로 완성되는 조립식 공법을오 주차장 모듈과 상관없이 비정형 구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장 타설을 위한 별도의 거푸집이 불필요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을 통해 공기단축은 물론 시공효율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공동주택 주동부 지하, 코어벽체 등 PC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kju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