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소장품 경매도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연예인, 기업인, BJ, 유튜버를 비롯해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의 시간을 경매로 구매해 온‧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메리토’가 출시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주)노커스는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경매 플랫폼 메리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리토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시간을 이용자들이 경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앱이다. 낙찰된 이용자는 유명인과 대면‧비대면 화상 만남,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여로 (주)노커스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인의 시간을 구매할 수 있는 경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에서도 이제 메리토를 통해 이것이 본격적으로 가능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매년 점심 식사를 경매에 올리는 자선 행사를 진행했다. 낙찰자는 버핏과 점심을 함께하는 기회를 얻고, 낙찰 금액은 빈민구제단체에 기부됐다. 지난 2019년 버핏과의 점심 낙찰가는 456만7888달러(약 54억원)를 기록했다. 메리토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
노커스는 시간 경매 프로그램 외에도 이용자들이 메리토 앱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마련했다. 유명인의 일상을 대중과 공유하는 SNS 채널, 유명인들이 소장품‧굿즈를 경매‧판매할 수 있는 채널 등이 대표적이다. 채널을 통해 트로트 가수가 ‘누구누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와 같은 축하 영상을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다.
지 대표는 “메리토 출시 전 유명인‧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했고, MZ세대가 선호하는 가볍고 즐거운 방향으로 앱 운영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메리토는 다양한 매니지먼트 회사‧MCN(Multi Channel Network‧다중채널네트워크)과 MOU를 체결해 연예인‧유명기업인‧BJ를 비롯해 100여명의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를 확보한 상태다.
앱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엔 중국‧동남아시아‧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 대표는 “메리토 어플은 유명인들과 대중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라며, “꼭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콘텐츠가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들러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재원 기자 macarer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