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2월까지 은행 보유 건물 임대료 50% 인하
경남은행,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특별보증 225억원 지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BNK경남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 등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 위해 ▲임대료 인하 ▲특별보증 지원 ▲빅테크·소상공인 매출채권 정산 전문기업과 업무협약 그리고 사회공헌사업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특화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2월까지 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50% 인하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올해 6월까지 총 3억6400만원을 감면했다. 이번 임대료 인하 연장을 통해 1억8100만원을 추가로 감면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업은행은 'IBK희망디자인' 사업을 통해 창업 7년 미만의 푸드트럭 소상공인 4명을 선정하고, B.I(Brand Identity), 차량도색·래핑, LED 간판, 메뉴판 등을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NK경남은행과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지역경제 氣-Up(기업) 살리기 금융지원 업무 협약식’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 '특별보증 225억원'을 지원한다.
경남은행은 특별보증으로 15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우리지역 氣-Up 서포트론’을 판매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 15억원의 15배인 225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이웃과 함께하는 투(TWO)게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국민은행이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요식업 소상공인과 아동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여의도 인근 20여 곳의 식당에 대금을 선결제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식당에서 일괄 구매한 반조리 밀키트, 빵 등을 보랭 친환경 종이박스에 포장해 앞으로 두 달간 총 8회에 걸쳐 약 25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금융 노하우와 온라인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한 소상공인 특화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보증서 대출 및 대출금리 우대 ▲뱅킹수수료 면제 ▲자금관리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소상공인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상공인 매출채권 정산 전문기업인 디에스솔루션즈과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으로 디에스솔루션즈의 선정산 온라인 플랫폼인 ‘비타페이’에 우리은행의 ‘기업 모바일 금융몰'이 입점해 소상공인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우리WON뱅킹에서 ▲운영자금대출 ▲해외송금 ▲소상공인 컨설팅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22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21만62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거리두기 4단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처 역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