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음 달 9일 코스닥 시장 상장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현장. /삼성증권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HK이노엔이 일반 청약에서 3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9일~30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88.9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29조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균등배정으로 1~2주, 한투증권은 2~3주를 배정할 전망이다.

 

다만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진단키트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31조9121억원)나 지난해 공모주 돌풍을 불러온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에 소폭 못 미치는 규모다.

 

앞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HK이노엔은 공모가를 희망 밴드(5만~5만9000원)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최근 10년 코스닥 공모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871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쓴 바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종합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5969억원은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또 미래성장을 위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연구 및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차기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통해 성장성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탄탄한 실적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및 HB&B 사업이 가진 성장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덕분에 모든 IPO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는 “향후 각 사업부문별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와 동시에 그 결실을 투자자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HK이노엔의 상장 후 시가 총액 규모는 1조7054억원이며, 다음 달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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