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남의료원·부산 온종합병원…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 확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성남의료원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발달장애인 의료시설로 새로 지정됐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성남의료원·부산 온종합병원 2개소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신규 지정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으로 현재 8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기준 1개소당 3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의료지원과 행동문제 치료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2016년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2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해 2019년에 인하대병원·강원대병원·충북대병원·전북대병원·서울대병원·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6개소가 추가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지정을 위해 복지부는 해당 병원의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전문인력의 역량과 기관의 사업추진 의지, 협진·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사업수행 계획,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성남의료원은 행동발달증진센터 구축 등 우수한 시설과 발달장애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권의 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발달장애인 24만 8000명 중 21.9%에 해당하는 5만 4170명이 경기권에 거주중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소아정신과전문의 및 치료사 등 전문인력 현황이 우수하고 발달장애인 진료경험이 풍부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새로 지정된 2개 병원은 행동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해 올해 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백형기 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은 “이번 신규 지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개선되고 발달장애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제공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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