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 현장에 소방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 이후 쿠팡의 사고 대처와 노동 환경을 목소리가 커지며 쿠팡 탈퇴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범석 전 의장은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빈소를 방문했다.

19일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쿠팡 탈퇴를 인증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화재 사고 당시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며 쿠팡을 탈퇴하는 방법과 대체제를 소개하고 있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로켓배송' 등 쿠팡만의 장점은 노동자에게 과도한 업무를 강요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12일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 직원 장덕준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근로복지공단은 장씨 죽음이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산업재해로 인정하기도 했다.

고(故) 장덕준 씨의 유가족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6월 17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또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화재 당일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김 창업자는 19일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방문했고 쿠팡 측은 입장문에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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