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지털뉴딜 스타트업 육성 및 공동투자 지원…1호 투자 기업 브랜디 선정
네이버-브랜디, 동대문 패션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네이버와 산업은행이 '동대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위해 손을 잡았다. / 사진=네이버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네이버가 산업은행(산은)을 ‘동대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했다.

네이버는 18일 전날(17일) 산은과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물류를 포함한 디지털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기업 대상 금융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먼저 양 사는 동대문 패션 시장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SME들이 물류 고민 없이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산업은행은 관련 운영 자금 투자를 지원한다. 

양 사는 1호 투자 기업에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를 선정했다. 브랜디는 동대문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9월 네이버에게 100억, 지난 4월에는 산은의 100억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융자 지원도 추진한다. SME(소상공인)들의 다양한 풀필먼트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금융 지원을 강화해 이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D2SF와 협력해 로봇, AI 등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투자로 혁신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네이버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산은의 ‘NextRound’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해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NFA를 통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 영역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각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스타트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네이버는 브랜디와 함께 동대문 패션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MOU를 맺고 동대문 패션 산업의 디지털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동대문 패션 SME들이 안정적으로 상품을 수급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네이버 플랫폼과 연동되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향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로 확장시켜 동대문 패션 SME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등 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