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장관, 러시아 백신 주시 중…중국산 백신은 검토 안해
이수앱지스·바이넥스 등 스푸트니크 V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 ↑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브라질에 이어 독일이 EU 승인을 전제로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를 위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독일은 스푸트니크 V 도입을 위해 러시아와 양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백신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양자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독일은 백신 도입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렇듯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는 스푸트니크 V의 국내 도입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8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지만, 유럽 등의 학술지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긍정적) 평가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을 하고 있는 스푸트니크 V의 경우 학술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정부 차원에서 주시를 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그러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추가 도입을 검토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장관은 “중국산 백신은 도입 여부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끝맺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경고된 가운데 러시아 백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관련주로 평가받는 이수앱지스·바이넥스 등의 주가가 8일 급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재원 기자 macarer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