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청렴사회 선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사업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최신 환경설비 설치 및 개선에 지난해까지 약 5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석탄발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약 2만4000톤, 68%너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19년 기준 저유황탄 비중을 85%까지 확대하고, 보령7호기 및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보강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령 3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도입해 황산화물 5ppm, 질소산화물 7ppm, 먼지 2mg/Sm3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 수준의 저감성능을 입증했다. 중부발전은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약 2600억원을 투자, 모든 저탄장의 옥내화를 추진한다. 유연탄 수송선박에서 하역 때 필요한 전력도 발전소 생산 전력으로 대체함으로써 하역 과정의 선박 대기오염물질도 약 98% 감축할 계획이며, 지난해 육상전력공급장치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기존의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보완해 석탄, LNG 및 유류발전을 모두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재수립했다. 2019년 말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및 석탄발전의 LNG대체 건설 등을 반영해 석탄발전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및 보강계획을 보강했다.
재수립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에는 석탄, LNG 및 유류 발전 등 중부발전이 운영 및 건설 중인 모든 발전기에 대해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2% 감축하고,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중소기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설비투자를 지원하고 배출권으로 투자비를 보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그 중 ‘청정연료 전환사업’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이 청정연료인 LNG·LPG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240억원을 조성해 180여개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비 문제 해결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10년간 온실가스 약 90만톤 및 대기오염물질 600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미-愛너지 사업’은 중소기업의 고효율 설비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12억원을 지원해 64개 중소기업이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고, 중소기업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농수산업에 저탄소 생산기술을 지원하는 ‘코미-팜빌리지’를 시행하고 있는데,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2019년부터 화훼단지, 감귤농장 등 13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0개 농수산 단지에 에너지 절약형 히트펌프를 보급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완료되며 농어민들은 연간 온실가스 1만톤 절감으로 2억5000만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빈국 실정에 적합한 감축기술 도입으로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섰다. 방글라데시에 2018년부터 100만달러를 투자해 열효율이 3배 개선되고 굴뚝으로 연기가 빠지는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연간 5만 명분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낙후된 경제 활성화 기여 및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 졌다. 특히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해외 배출권 국내도입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이다. 중부발전은 ‘KOMIPO와 함께하는 보다 나은 삶+’이라는 상생협력 목표를 설정하고,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해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제반 장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윤리·준법경영 전담부서를 사장 직속으로 조직 개편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권익위가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Ⅰ·Ⅱ유형 중 종합청렴도 최우수’ 및 ‘2020년도 평가 면제’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사업 전 분야에 윤리·인권의식 내재화, 모니터링 체계구축, 내부규정 강화 등 실행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인권경영시스템 인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을 동시에 획득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달성해 에너지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크리에이터(Creator) 역할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는데도 정성을 쏟고 있고,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도 다방면으로 시행함으로써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