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5년까지 그린뉴딜 이행에 3조 8천억원… 지역 이익공유 등 新사업 추진
윤리의식 내재화 및 청렴문화 확산 위한 활동과 노사 공동 노력 협력
남부발전이 입주한 부산 국제금융센터 전경.(사진=한국남부발전)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전사적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정부 그린뉴딜(Green Newdeal)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약 3조8000억원 투자는 물론, 지역균형 발전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감한 설비개선 추진으로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 이행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남부발전 양대 노동조합의 협력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ESG 경영 추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부 정책 이행 선도를 위해 남부발전은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발전공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하여 사회적 책임 이행과 더불어 투명경영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태백 귀네미풍력단지 전경.(사진=한국남부발전)

친환경·사회책임 이행 위한 KOSPO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 수립

남부발전은 에너지전환 정책 안착과 성공적 그린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조8000억원 투자를 골자로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세웠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 창출, 그린뉴딜은 KOSPO의 미래다’ 슬로건 아래 남부발전은 △지속가능형 미래에너지 확산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확산을 위해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공공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또 2025년 풍력, 태양광의 설비규모를 3230MW까지 확대하고자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협업형 대용량 태양광사업을 개발하고 주민참여 사업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추진은 저탄소 분산형 전원으로 전환은 물론, 2025년까지 미래에너지 개발 분야에 3조원 가량의 신규투자를 이끌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전략은 친환경 발전소 구축에 방점을 둔다. 탈황, 탈질, 집진 등 환경설비 성능 고도화로 배출물질을 줄이고, 비산먼지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저탄장을 옥내화한다. 이와 함께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 기술개발 지원과 풍력 기자재 국산화 같은 국내 친환경·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업계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선다.

남부발전 노사가 ESG경영을 선언했다.(사진=한국남부발전)

지역주민·공공기관 협력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동력 확보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인 남부발전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중요가치로 삼고 있다.

남부발전이 최근 건설한 귀네미풍력단지(19.8MW)는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7600MWh 규모 전력 생산으로 720억원대 원유수입 대체와 15억원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지역 향토기업의 참여도 연계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했다.

남부발전은 태양광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주민참여와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전남 해남에 구축된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인 솔라시도 태양광(태양광 98MW, ESS 306MWh)은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모델로 개발됐으며, 삼척발전본부 내 주민참여형 1·2단계 태양광 사업(4.6MW)은 국내 최초 주민참여 채권형 모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남부발전은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238MW) 등 주민참여형 농촌태양광사업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유휴농지와 한계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와 협업으로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0.83MW)을 준공했다.

또 남부발전은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MW) 개발을 시작으로 추후 1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할 복안이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 Green Port’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 직원들이 업사이클링 고래인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투명경영 위한 노사 협력체계 구축 및 내부 윤리의식 제고

ESG 경영을 위한 노사 협력체계 구축과 청렴한 기업문화는 남부발전의 자랑이다. 남부발전 노사는 최근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ESG 경영에 동참키로 선언하고, △적극적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전원 확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경영과 인권존중 윤리경영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 뿐 아니라 남부발전은 임직원 윤리의식 향상과 청렴한 기업문화의 확산을 위하여 다양한 반부패·갑질근절 제도를 운영하고, △갑질 근절·청렴문화 확산 가두 캠페인 △디지털 기반 부패 예방시스템 구축 △협력사 대상 윤리·인권경영 △부패공판체험 재연연극 온라인 상영 등 다채로운 청렴전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친환경 고래인형 나눔으로 사회공헌 의미 되새겨

남부발전은 ESG경영과 맞물려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환경보호는 물론, 이웃을 위한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200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업사이클링 고래인형을 모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남부발전 임직원들은 고래모형 외피에 폐플라스틱을 가공해 만든 솜을 채워 인형을 제작하고, 플라스틱 줄이기 동참 서약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도 고취했다. 이렇게 만든 업사이클링 고래인형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미혼모 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이 밖에도 남부발전은 부산 남구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임산부를 위한 전용 안전벨트를 거주지가 부산 남구인 임산부에게 오는 5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세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