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정부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화엔텍, 인텍전기전자, 누리텔레콤, 디투엔지니어링, 유호전기공업, 동우전기, 구주기술 등 62개사를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방세 감면과 보조금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향후 투자 유치 촉진 등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혁신을 주도할 에너지특화기업을 지정을 위해 기술수준과 경영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2개사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에너지특화기업’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에너지융복합단지법’) 제14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라 융복합단지에 입주하고, 해당기업의 총매출액 가운데 에너지산업 및 에너지연관산업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우선 ㈜동화엔텍은 열에너지 교환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1980년 창업해 선박용 열교환기 수리를 시작으로 이제는 선박용 열교환기 분야최고 수준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발전·플랜트 산업에서도 열교환기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초저온 유체의(LNG) 액화, 기화용 열교환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인텍전기전자는 송·배전, 전기 철도, 원자력 발전, 전력 IT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송·배전 선로에서 고장 전류를 차단해주는 보호기기와 개폐장치들을 직접 개발·제조한다. 또한 한국 최초 그리고 유일의 1800V·900V 직류고속 차단장치(DC Switchgear) 제조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성능은 독일 IPH 시험소와 한국 KERI에서 입증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AMI, 원격자동검침시스템, 디지털TRS, 재고관리시스템, 전산자원통합관리시스템, 전송망통합관리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하는 기업이다. 특히 AMI 기술은 국내 전력 IT분야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으며, 한국전력이 추진한 배전자동화 및 e-IoT의 통신 인프라 등에 활용되고 있다. AMI 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개화시킨 개척자로 국내 AMI 시장의 리더로 평가 받는다.
이처럼 이번 선정된 에너지특화기업의 업종은 고효율기기 제조, 전력계통 제조시공, 태양광 소재부품, 에너지 소프트웨어, 이차전지 소재부품, 방사선 분야이며, 평균 매출액은 약 135억원, 고용인원은 42명이다.
에너지특화기업은 ‘지방세특례제한법’과 지자체 ‘조례’에 따른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설비보조금 지원비율 2%p 가산 지원, 산업부 R&D 과제 우대 가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실효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국·공유 재산 특례, 공공기관 우선구매, 세제지원, 고용보조금 지급 등 우대조항을 포함한 에너지융복합단지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특화기업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면서 “에너지특화기업 대상 실증연구, 전문인력 양성, 사업화 촉진 등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융복합단지 내 기업 등의 수요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 중 에너지특화기업 추가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세훈 기자 two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