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간‧시간‧생태계 확대’ 통한 소비자 중심 가전 강조…“국내 매출 80% 목표”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통해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가장 먼저 ‘비스포크 홈’의 가치인 ‘공간‧시간‧생태계 확대’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 사장은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주방, 거실뿐만 아니라 집안 어디에서나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신규 색상 도입은 물론 가장 인기 있는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은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용량 정수기를 냉장고 도어 안쪽에 배치해 출수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을 강화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두 번째로 제품 구매 후 시간이 지나 자녀 출생, 이사 등이 발생해도 제품 패널 교체, 모듈 추가 구매 등으로 매번 제품을 새로 살 필요가 없도록 ‘시간’의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 기간을 대폭 늘린다. 이는 기존 무상 수리 기간(10년에서 12년)을  과감하게 늘린 것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모터와 컴프레서가 고장이 안 나게 할 자신이 있다”며 “기존 제품을 포함해 호환성 있게 서비스가 가능하고, 평생 라이프 케어 걱정 없이 이용하도록 만들겠다는 당사의 의지로 평생보증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기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비스포크 홈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했다. 팀 비스코는 ▲디자인 파트너 ▲부품, 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공개된 협업 파트너로는 ▲벤자민 무어 ▲한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제일제당 ▲쿠팡 등이 있다. 이 사장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드림팀을 만들었다”며 “향후 사업이 확대해 갈수록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해 동방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장은 ‘비스포크 홈’의 성과에 대해 “2019년 공급자 중심의 가전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자 맞춤형 가전으로 전환 것이 큰 성공 요인이었다”며 “맞춤형 가전을 진행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공급이 가능한 삼성의 시스템이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가 출시된 이후 지난해 출하량 100만을 돌파하며 삼성 가전의 핵심역할을 했다”며 “올해는 역할이 주방에서 리빙룸까지 확대된 만큼 삼성가전에서 비스포크가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비스포크 제품들은 지난해 러시아 스웨덴 중국 등에 이미 론칭한 상태다”며 “올해 3월붜 미국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고 동남아 중동 등에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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