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GB생명, 지난해 당기순익 351억원으로 '흑자전환'
수입/초회보험료·손해율·RBC비율 모두 전년대비 개선
"디지털 전환·ESG경영 적극 추진할 것"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반등에 성공한 DGB생명이 업계 최대 화두인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GB생명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흑자전환에 성공해 반등한 DGB생명이 업계 최대 화두로 꼽히는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테크·핀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 경영을 포함한 ESG의 가치를 실천하며 사회적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의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 112억 적자에서 413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수입보험료와 초회보험료는 각각 9416억원, 1862억원으로 전년(8114억원·711억원)대비 16.0%, 161.9% 증가했고, 손해율도 102.4%로 전년대비 1.1%p 상승했다. 

이뿐만 아니다. 보험회사의 자본건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RBC비율(지급여력비율·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 역시 227.6%로 전년과 비교해 58.5%p 증가했다. 

보증준비금 적립관련 회계정책 변경 효과가 반영됐지만, 전반적인 기초체력은 분명 향상됐다는 평가다. 

실적 반등에 성공한 DGB생명은 올해 들어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GB생명은 지난달 경영전략 설명회를 통해 "RBC 비율 상승,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보험 오픈 등 내실을 갖춘 소비자중심 경영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된 보험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 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달 2일, 1800만 회원수를 거느리고 있는 토스와 제휴 맺고 핀테크 영업 확장 나섰다.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앱 ‘토스보험파트너’ 서비스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통해 보험설계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생명 보험료/주요지표/RBC비율 현황. /DGB금융그룹 제공

앞서 DGB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 보험을 론칭 ▲대형 GA 에이플러스에셋과 협업 통한 '마이솔루션 AI 변액연금보험' 출시 ▲모바일 플랫폼 리뉴얼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과 '보맵XDGB생명 세상간편정기보험'의 판매 제휴 통한 디지털 판매 채널을 확대 ▲ 설계사용 모바일 플랫폼 ‘M스마트’ 기능개선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 행보를 본격화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비대면 및 온라인 영업의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스보험파트너’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 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에도 본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DGB생명은 지난 10일 선플재단과 ‘선플운동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응원과 배려의 선플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으며 17일에는 김성한 대표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어린이 생명보호를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성한 DGB생명 대표는 “미래를 위한 보장을 약속하는 보험사의 CEO로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면서 보험업의 특성에 맞는 ESG 실천에 힘쓸 것"이라며 “DGB생명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경영을 포함한 ESG의 가치를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DGB생명은 ▲기후난민 어린이를 위한 희망T 그리기 활동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밤길걷기대회 ▲헤비타트 희망의 집 고치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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