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울산·전남 3개 권역-상주권·김해양산권 등 포함 6개 지역
퇴원환자 연계·중증 응급질환·감염 협력 등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지역 필수의료 협력을 위한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9곳이 지정됐다.

18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9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앞서 정부는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암 △재활 △지역사회 건강관리(만성질환·정신·장애인) △감염 및 환자안전 등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 취지에서 책임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키로 한 바 있다.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전담 조직인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하고, 정부지정센터인 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 협의체를 구성하고,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권역책임의료기관 3개소는 △인천 권역 가천대길병원 △울산 권역 울산대병원 △전남 권역 화순전남대병원 등이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의료 진료를 맡고, 권역 내 협력 체계 총괄·조정과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파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인천과 울산의 경우 관할 내에 국립대병원이 없어 사립대병원(부속, 협력, 위탁 병원 포함) 대상으로 권역책임의료기관을 공모·평가해 지정했다.

새로 지정된 지역책임의료기관 6개소는 △서울서북권 서울적십자병원 △서울동남권 서울시보라매병원 △대구서남권 대구의료원 △경북영주권 영주적십자병원 △경북상주권 상주적십자병원 △경남김해양산권 양산부산대병원 등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지역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지역별 필수의료 문제를 발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연계·조정 등의 역할을 한다.

이로써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지난해 12개소에서 올해 15개소, 지역책임의료기관은 29개소에서 35개소로 증가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 필수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관련 대책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병원을 차질없이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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