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제 은값이 8년래 가장 높은 가격을 찍으며 은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3%(2.50달러) 급등한 29.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온스당 30.35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가격 기준,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 선물과 ETF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최근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 은을 집중 매수하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은 가격과 관련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부터 급등세로, 주가가 폭등했다. 은 채굴 기업인 쿠어 마이닝은 전 거래일 대비 29.14%, 팬 아메리카 실버의 경우는 16.19%가 상승했다.
은 선물가격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10% 정도 상승했으며 주말에는 소매 사이트에 은 매입 주문이 쏟아졌다고 전해졌다.
앞서 개미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집단 매수해 이 회사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에 본때를 보여준 것처럼 은과 관련 ETF를 사들여 은 시세를 억누르는 대형 은행에 피해를 주자는 주장이었다.
은과 달리 금 선물은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값시세는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86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국내 은 관련주로는 아연·금·은·동 등을 제조·판매하는 고려아연, 영풍, 풍산, LS 등이 언급되고 있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