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창립 후 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체 1, 2, 3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66%(4632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3%(2011억원)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2019년 13%에서 지난해 25%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GSK 6억2700만달러를 포함, 전녀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17억800만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기 대비 36.7%(1007억원) 증가한 3753억원을 기록했는데,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9%(361억원) 오른 926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매출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를 통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사적 수주역량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위탁생산(CMO) 47건을 수주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글로벌 위탁개발(CDO) R&D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했다고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 생산능력(Capa) 확대,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세포치료제와 백신 CMO,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플랫폼 기술 투자 등이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