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ESG 채권시장 자금 조달 규모 급속도로 늘어나
조달된 자금,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설 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및 KB증권 대표주관사...다음달 9일 발행 예정
현대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박광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현대차는 조달된 자금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설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A+인 현대차는 3년물과 5년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투자자 수요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G 채권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자금조달용인 녹색채권 ▲ 일자리창출·취약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채권 ▲녹색채권과 사회적 채권의 혼합형인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특히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사용 가능하다. 반면, 지속가능채권은 좋은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어길 경우 벌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자금사용에 제한이 없어, 유연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유사한 수익사용 제한이 있다.

금융 업계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추세에 발맞춰 국내 ESG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 규모가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현대제철의 2500억원 규모 ESG채권 수요예측에도 발행 예정 금액을 8배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현대차 ESG 채권 발행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및 KB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다음달 9일 발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차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차의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박광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