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핵 협상은 물론 이란과의 관계 개선 등 막중한 과제를 맡게 됐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2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 도렴빌딩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우리 외교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임명이 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 결실을 맺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또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이 무난히 끝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관련 절차 후 내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 이후 문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장관으로 정식 임명을 거친 뒤 정 후보자는 이란 측의 ‘한국케미호’ 억류 사태와 한·일 관계 개선 해결에 치중해야 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정 후보자를 내정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창기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조율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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