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해양강국 꿈구는 대한민국,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마리나 구축 등 다방면에서 각계 각층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배 체급별 계체를 시작으로 6일부터 8일까지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서는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맞아 우리가 몰랐던 요트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트랙도 선도 그을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 열리는 요트 대회에서 순위는 어떻게 결정할까. 통상 요트경기는 삼각코스, 사각코스 혹은 M자 코스, 풍상풍하 코스 등을 선택해 해상에 부표를 띄워 정해진 시간(보통 1시간30분 이내) 내 가장 빨리 완주한 배를 승자로 정한다. 

요트는 스타트부터 다른 종목과 다르다. 확실한 선을 그어 놓고 그 선 안에 정지하고 있다가 신호와 함께 일시에 출발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요트는 1개의 해상부표와 본부선 사이 가상선을 스타트 라인으로 해 참가 요트가 가상선 안을 맴돌다 스타트 신호와 함게 출발한다. 스타트신호에 앞서 먼저 스타트라인을 횡단한 요트는 다시 스타트를 해야 한다. 

스타트 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예고신호가 울린다. 스타트 시작 5분 전에 본부선의 마스트에 클래스 깃발이 오르고 소리신호 한 번이 울린다. 이어 ▲준비신호는 출발 4분 전에 울리며 본부선의 마스트에 P기 또는 1, 2, 경정기가 오르는 방식이다. 경적은 한 번 울린다. ▲출발 1분 전에 긴 소리 신호가 한 번 울리고 ▲클래스 깃발이 내려지고 소리 신호 한 번이 울리면 출발 신호다. 

그날의 풍향과 조류, 파도 등 해상상황에 영향을 받는 요트경기는 한 번의 레이스로 성적을 정하지 않고 여러 번의 레이스를 거친 다음 종합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통상적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경기에서는 1일 1~2회 레이스를 펼쳐 모두 7~9차례 경기를 치른다. 그중 가장 나쁜 성적의 레이스 벌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레이스 벌점의 합계로 승패를 결정한다. 점수가 낮을 수록 상위 랭커가 된다.

채점 방식은 보너스점수 채점방식과 낮은 점수(Low-point) 채점방식이 있다. 보너스점수 방식은 1위 1점, 2위 3점, 3위 5.7점, 4위 8점, 5위 10점, 6위 11.7점의 벌점으로 주어진다. 로우 포인트 채점방식의 벌점은 1위 1점, 2위 2점, 3위 3점, 4위 4점이다. 최근에는 주로 로우 포인트 채점방식을 채택한다.

통영=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