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적게 보면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경우를 상정해 3차 북미정상회담에 희망을 놓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성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다면 (북미)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북미 정상을 만나게 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다시 대화할 의사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논의는 많은 급과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우리는 공개적으로 자주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인지 구체적으로 부연하지 않았으나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내가 말한 것은 우리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성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다면 그들을 만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그 경우라면 우리가 북한 비핵화라는 세계의 목표를 향한 중대 조치인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자리에 도달해 우리는 (북미) 정상을 만나게 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1월 미국 대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북미) 정상을 만나게 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증거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내가 틀렸기를 원하며 우리가 그런 기회를 갖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가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한다”며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여지를 두는 발언을 언급했다.
고혜진 기자 kh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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