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 선언…세브란스 136년 경험 접목
최동훈 병원장이 지난 22일 진행된 봉헌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 병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36년의 세브란스 의료 경험과 5G 기반의 차세대 정보통신이 결합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안전’과 ‘편의 향상’이라는 새로운 환자 경험 제공에 나섰다.

연세대 의대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3일 미래형 진료 환경,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의 대학병원을 선언했다. 

용인세브란스 병원은 디지털 혁신병원으로 △시스템 인프라 구축 △신기술 도입을 위한 환경 조성 △R&D(연구개발) 전담 인력의 연구용 빅데이터 취합 등 개원 초기부터 최첨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의료지식을 융합할 콘텐츠를 개발하고 병원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병원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스마트 머신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해석 및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환자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혁신병원의 명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 기반의 △안전 △편의 △만족을 높인 ‘3 업(Up)’과 △거리 △위험 △기다림이 없는 ‘3 다운(Down)’을 실현했다.

국내 최초로 중증, 응급환자뿐 아니라 모든 입원 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Response Space)을 도입했다.

IRS는 원내 환자의 위험을 조기 발견해 사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12개의 대시보드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입원환자의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중증도 예측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블루투스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을 통해 안전한 병원을 구현했다. 병원 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위치나 동선 등을 추적해 밀접접촉자를 바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응급 상황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신체 측정 무인 키오스크 등 디지털 혁신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입원의학과와 신속대응팀으로 진료 만족도를 높였다.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은 환자가 진료나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동선을 지도로 표시해 줘 그동안 병원 내에서 길을 찾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진료 예약과 검사 확인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능해 진료 과정을 간소화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은 환자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기능을 보완해 진료 예약, 수납, 증명서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을 통해 기본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용인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하나의 세브란스’ 개념을 도입해 지역주민은 물론 경기 남부권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다림 없는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당일 검사와 당일 진료가 가능한 행정 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 도입은 물론 지역 협력병원과 핫라인을 통한 효율적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다학제 협진 및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심장혈관센터와 퇴행성뇌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진 후 일주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속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맞춤 정밀의료시대를 겨냥해 임상 유전체 통합 정보 빅데이터 기반 구축을 통한 정밀의료구현, 연구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36년의 세브란스 의료 경험과 5G 기반의 첨단 정보통신이 결합한 첨단 의료시스템과 의료장비 등 완벽한 의료 인프라가 집약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 용인시와 경기 남부권에 새로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기념 봉헌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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