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은 이제 없다.

노후 디젤차 폐차 보상도 미뤄졌다. 경기도 어렵고 신흥국 수출도 어렵다. 올 하반기 국산 자동차업계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그나마 9월에는 호재들이 많다. QM6와 i30 등 신차도 나오지만 추석이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소비자들도 풍성한 이벤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기아자동차도 국산차를 대표하는 미니밴 카니발을 비롯해 다양한 인기 차종 시승 기회를 주는 시승 행사를 준비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 시승차 타고 고향으로

아직 차를 살 생각이 없다면 일단 시승 이벤트부터 신청해 보자. 추석을 앞두고 완성차 업계에서는 풍성한 시승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랜 시간 많은 가족들과 멀리 떠나는 데는 역시 큰 차, 미니밴이 좋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코란도 투리스모를 타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승단 전원에게는 주유상품권 5만원도 지급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 모델에 4륜 구동을 적용한 9인승 미니밴으로 6인 이상 탑승하면 버스전용차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 모집은 오는 8일까지 쌍용차 홈페이지(www.smotors.com)을 통해 가능하다. 코란도 투리스모 외에도 티볼리(10대)와 티볼리 에어(10대)도 받을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이뤄진다.

미니밴이라고 하면 카니발을 빼놓을 수 없다. 기아차도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카니발 10대를 비롯해 K5(50대), 니로(10대), 스포티지(10대), 쏘렌토(10대) 등을 시승차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4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희망 차종과 사연을 적어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6일 발표 예정이다.

현대차도 국산차 대표 세단인 쏘나타 2017년형 100대를 마련했다. 기간은 이들보다 조금 긴 12일부터 19일까지이다. 매년 현대차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명절마다 시행 중인 행사다.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오는 4일까지 응모할 수 있고 8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이들 시승 이벤트는 모두 만 21세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코란도 투리스모는 긴 귀성길을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인 미니밴이다. 쌍용차는 올 추석을 맞아 코란도 투리스모30대를 시승차로 준비했다. 신차 구입시에는 귀성비 50만원도 지원해준다. 쌍용자동차 제공

◆ 새차 뽑기도 좋은 달

시승차를 타도 좋겠지만 새로 뽑은 내 차를 탄다면 고향에 가는 길이 더 즐거울 것이다. 업계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특히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신차 구매 고객에 귀성 여비를 지원한다. 차종별 최대 100만원인데 다른 혜택도 많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를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한가위 귀성비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구매할 때에는 10만원이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20만원을 할인해주거나 5년, 10만km 무상보증 서비스가 있다.

어메이징 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가위 귀성비 100만원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출고 후 30일 이내 불만족하거나 1년 이내 사고가 났을 때는 경우에 따라 신차 교환 등의 혜택이 있다.

르노삼성도 이번 달 QM3 조기 출고 고객에 귀성여비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LE모델을 구입하면 선택에 따라 태블릿 네비게이션 T2C를 무상 장착해준다. 그 밖에 현금 구매 시 50만원 할인을, 해피초이스 할부 이용시 20만원 할인혜택도 있다.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SM6 구매도 지금이 기회다. 조기 출고 고객에게는 귀성여비 30만원이 지원되고 할부 구매시에는 할부 기간에 따라 4.5~6.5% 저리 혜택도 있다.

SM3도 30만원 귀성여비가 제공되고 현금 구입시 50만원 할인, 2.5~3.5%의 저리 할부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QM5를 현금으로 구입하면 200만원 할인해준다.

한국타이어도 오는 24일까지 한국타이어 트럭버스 전문매장(TBX)에서 AH30+, AH35 등 7개 패턴 제품을 2개 이상 구입한 고객에 한가위 선물세트를 주기로 했다.

 

▲ 닛산, 인피니티 등 수입차 업계에서는 무상 정비 이벤트를 제공한다. 인피니티 제공

◆ 수입차는 정비 이벤트

일부 수입차 업계도 추석을 맞아 정비 캠페인을 준비했다. 여름 휴가철을 지나 한번쯤 관리가 필요한 때인 만큼 한 번쯤 들를 것을 추천한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추석맞이 무상 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각각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점검 항목은 총 16개로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타이어 등이다. 엔진오일 교환 가격도 10% 저렴해진다.

인피니티는 Q70 구매자에게 조건에 따라 최대 9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등 신차 구입 혜택도 제공한다.

토요타, 렉서스도 같은 기간 2016 추석 캠페인을 벌인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이 기간 각각 공식 딜러 서비스를 방문하는 전 고객에게 부품 교환 가격을 할인해준다.

주로 소모성 부품으로 에어컨 필터,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12V 배터리가 10% 정도 저렴하게 공급된다.

모든 방문 고객에게 토요타는 ‘캠핑용 컵 세트’를, 렉서스는 ‘여행 키트’를 준다.

또 렉서스는 프리미엄 엔진오일 0W40과 오일필터를 20% 저렴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포르쉐는 지난 29일부터 2016 포르쉐 추석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주요 항목 무상점검뿐 아니라 포르쉐 전용 정밀 장비인 PIWIS(Porsche Integrated Wordshop Information System)으로도 진단받을 수 있다.

아울러 유상 수리 시 부품과 공임 10%, 타이어 교환 시 10% 할인 혜택도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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