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장수군 축제추진위원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바람 선선해졌다. 하늘 높고 공기 청명한 가을이 오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가을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몇 개 추렸다. 더위에 미뤄뒀던 여행, 지금 떠나기 딱 좋은 계절이다.

■ 전북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전북 장수군 의암공원 등에서 열린다. ‘레드’ 컬러를 테마로 내 건 축제다. 한우도, 사과도 다 빨갛다. 입소문 타고 올해 벌써 10년째를 맞는다.

장수 한우는 청정지역에서 자라 무항생제 인증까지 받았다. 장수 사과는 당도가 높고 크기가 크다. 특히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홍로는 첫 햇사과로 단맛이 강하고 과즙이 많아 추석 차례상에 올려진다.

축제장에서는 장수 사과를 시중가보다 20~30%, 한우를 10~15% 싸게 구매 가능하다.

대표 프로그램 역시 장수한우마당, 장수사과 수확체험 등이다.

장수한우마당은 1,7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한우 셀프식당이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다.

고기판매점에서 고기를 산 후 불판, 양념 등을 구입해 시식부스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때 400두의 소가 소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장수사과 수확체험은 축제장과 인접한 농장과 장수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다.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하면 장수 특산 과일인 ‘홍로’ 사과를 직접 수확해서 가져갈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다. 축제장에는 캠핑 존도 마련된다. 100여동의 텐트가 설치되며 역시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축제관광재단 제공

■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안동 탈춤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수준 높은 탈춤의 문화적 자산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축제다.

특히 탈춤 공연자들과 관객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한국 전통 마당놀이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탈춤 따라배우기를 비롯해 국내 탈춤공연, 세계 탈춤공연, 마당극 등 신명 나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 금산인삼축제. 금산군 축제추진위원회 제공

■ 충남 금산인삼축제

금산인삼축제가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금산 인삼관 및 인삼약초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금산 인삼은 다른 지역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생산도 생산이지만 금산은 전국 인삼 유통의 메카다. 전국에서 팔리는 인삼의 약 80%가 금산을 통한다.

올해는 80여 종류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체험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건강체험관, 인삼한류체험관, 인삼ㆍ약초병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추억의 인삼거리가 조성된다. 금산의 관광지인 대둔산, 적벽강 등과 연계하면 훌륭한 가을 여행이 된다.

▲ 산청한방약초축제. 산청군 제공

■ 경북 산청한방약초축제

산청한방약초 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산청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지리산 청정 자연에서 자생한 1,000여종의 약초가 축제를 통해 선보인다. 한방무료진료, 한방항노화ㆍ뷰티체험, 한방약초체험, 동의보감촌 둘레길 걷기대회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 김제지평선축제. 김제지평선축제 기획단 제공

■ 전북 김제지평선축제

김제지평선축제가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김제 벽골제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그 유명한 벽골제는 백제시대(330년)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다. 축조 당시 규모도 최대였다. 둘레가 약 40km, 제방 길이가 약 3.3km에 달했단다. 만경(김제 만경읍), 부령(부안), 고부(정읍), 인의(신태인) 등 주변 고을이 여기서 농업용수 받아 사용했다. 벽골제에 흔적을 직접 더듬어 보는 것은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쌀을 이용한 대한민국 막걸리 페스티벌, 쌀밥짓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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