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3명으로 늘고,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첫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6일 오전 9시 기준 모두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들이 각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이 있는 의료기관에 격리 입원돼서다.
신종 코로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나 보건소 등을 통해 검사를 위한 안내를 받게되고, 주거지와 가까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즉 이런 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게 된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곧바로 검사를 받은 병원에 격리 입원되는 것이다.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부족 문제가 나오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전국 음압격리병상수가 총 847병상이라면서 아직은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국민을 안심시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가지정 입원 치료가 가능한 음압격리병실은 161개(198병상)이다. 1인 음압격리병실은 141개, 다인실 음압격리병실은 20개(57병상)이다.
또 시도지정 음압병상 보유 의료기관은 53곳이고, 이들 의료기관은 158병실(189병상)을 가동할 수 있다.
이 밖에 메르스 사태 이후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도 음압격리병상을 갖추도록 법이 바뀌면서 음압격리병상 보유 의료기관은

778곳이고, 326병실(460병상)을 운용할 수 있다.
즉, 국가지정 입원치료 가능한 음압병상은 198개이고, 나머지 음압병상 649개를 더하면 총 847병상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의료법 개정에 따라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이나 병원급이 늘었고, 민간 의료기관의 병상이 부족하면 공공병원 병상을 비워서 해결하는 방법, 또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기준 전국 16개 시·도 29개 병원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이 있다. 1인실 141개, 다인실 20개, 총 161병실, 198개 병상이 있다. 병상수를 기준으로 서울 43개, 부산 10개, 대구 10개, 인천 16개, 광주 12개, 대전 8개, 울산 5개, 경기 28개, 강원 8개, 충북 9개, 충남 7개, 전북 11개, 전남 10개, 경북 5개, 경남 7개, 제주 9개 등이다. 세종시는 4월까지 충남지역 단국대천안병원 음압병실을 활용한다.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실(1인실)은 국립중앙의료원 4개, 서울시의료원 10개, 서울대병원 7개, 중앙대병원 4개, 한일병원 3개, 부산시의료원 5개, 부산대병원 5개, 경북대병원 5개, 대구시의료원 1개, 인하대병원 4개, 가천대길병원 5개, 인천시의료원 7개,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5개, 충남대병원 8개, 울산대병원 5개, 명지병원 7개, 분당서울대병원 9개, 국군수도병원 8개, 강원대병원 3개, 강릉시의료원 1개, 충북대병원 3개, 단국대천안병원 7개, 원광대병원 3개, 전북대병원 4개, 국립목포병원 2개, 동국대경주병원 1개, 경상대병원 1개, 제주대병원 7개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에는 총 755병실 1027병상의 음압 병상이 있다(지난해 12월 기준). 1인실은 637병실 637병상이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