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FA 자격을 취득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히라노 요시히사(36)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히라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160만 달러(약 18억 원)며,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된 계약”이라고 31일 밝혔다. 히라노는 등판 경기 수, 마무리 보직 소화 등 옵션을 채우면 최대 9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시애틀은 중간 계투 전문인 히라노와 손 잡았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시애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77로 양대리그 30개 구단 중 22위"라며 "미-일 통산 160세이브를 기록 중인 히라노가 마무리 투수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히라노는 2005년 1차 지명으로 오릭스에 입단한 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11년간 뛰며 통산 48승 69패, 156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남겼다. 그는 2017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최근 2시즌 성적은 137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9승 8패 47홀드 4세이브 평균 자책점 3.47이다.

2018시즌 75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시즌에는 62경기에서 5승 5패 1세이브 15홀드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이 4.75로 부진해 애리조나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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