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인천항에 입항한 오베이션호.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 상반기 크루즈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89만명을 돌파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한 수치다.

크루즈 선박 입항 횟수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총 30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회보다 111회나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로얄캐리비안 선사의 오베이션호 등 9척의 크루즈가 신규 취항했고 지난 1월에는 7만톤급 스카이씨호가 강원도 최초로 동해항에 입항하는 등 크루즈 관광객 유치의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한국관광공사는 평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져 올 한해 총 841회 입항, 190만명이상이 크루즈를 이용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전망했다. 향후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이락 관광공사 해양관광팀장은 “하반기에는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등과 연계한 한류테마 크루즈 상품 판촉, 2017년 제주 강정항 개항에 대비한 서귀포 지역 기항지 상품개발 지원 등 다양한 테마의 고품질 관광상품개발을 통해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설명회 및 크루즈 트래블마트 등을 통한 유치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외래 크루즈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지난 3월 지자체와 공동으로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미국 ‘씨 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해 세계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유치상담 활동을 전개하고 5월에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씨 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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