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방한 외국인수(승무원수 포함)는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한 138만9,399명을 기록했다.
중국인과 일본인, 대만인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국인 입국자수 증가를 이끌었다.
방한 중국인수는 60만1,671명으로 16.8% 증가해 한자리수 증가(+5.7%)에 그쳤던 전월대비 성장률을 추월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태국, 일본도 다소 주춤했던 전월보다는 성장률이 상승했다. 태국 방문 중국인수는 85만6,676명(+29.1%), 일본 방문 중국인수는 49만8,100명(+47.3%)이었다.
3월에도 한국 방문 중국인이 절대수치 측면에서 일본 방문 중국인수 대비 높았다. 지난 2월, 2012년 8월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던 방한 일본인수는 3월에도 2.5% 증가한 22만4,328명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4년 가까이 역성장세가 지속되며 수치가 이미 낮아진 상태였고, 최근 엔고현상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1분기 방한 외국인, 방한 중국인, 방한 일본인 성장률은 각각 12.1%, 17.1%, 0.9%를 기록했다.
3월 내국인 출국자수(승무원수 포함)는 156만9,1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늘었다. 메르스 발생으로 주춤했던 2015년 6월을 제외하면, 18개월 연속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3월 성장률이 23.1%로 기저가 낮지 않았음에도 이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견고함을 재확인시켜줬다. 일본 방문 한국인은 39.5% 늘어난 37만4,100명으로 전체 성장률 상승을 견인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555만8,427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1분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0%(+1.2%p), 11.2%(동일)이다.
2016년 외국인 관광객수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5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메르스 발생기간에 큰 타격을 받았던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해 중반에 접어들며 기저효과가 발현될 것으로 예상돼 770만명(+28.5%)으로 예상된다. 일본인 방문자수는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4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해 6% 늘어난 195만명을 전망한다. 국내 면세점은 매출의 60%가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나오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성장률이 높아짐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주요 여행사들이 규슈 지역 여행을 취소해주기로 했고, 단기적으로 일본에 대한 여행 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 해외여행에 대한 내국인 수요가 강해 다른 지역 여행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나 4~5월에는 일본 여행 취소 등에 따른 기회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 PER을 낮춰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는 12만원(12개월 PER 25배 적용)으로 17% 낮추고, 모두투어는 3만6,000원(12개월
PER 20배 적용)으로 14% 낮춘다. 일본 지진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체 여행지 중 하나로 한국을 선택할 개연성이 있어 면세점, 카지노 업체 등은 단기적으로 반사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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